James Buchanan Bar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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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박물관'
그곳에서 나에 대해 알았다. 제임스 뷰캐넌 반즈, 버키 반즈,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의 소꿉친구, 동료... 임무 도중 사망한 사람.
완전히 기억이 나질 않는, 기억의 일부만 아는, 그런 불안정한 기억으로 루마니아의 작은 집에서 지냈다.
숨어야 한다. 그 때문에 후드가 있는 외투를 입었고, 집 안의 창문에는 신문지를 붙였다.

테러범으로 몰린 난 체포되었고, 또다시 세뇌당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난 폭주했고 다른 이들과 싸웠다.
제정신을 차렸을 때 눈앞에는 스티브가 보이고 문득  떠올랐다.
나 말고 다른 윈터 솔져들이 있음을, 세뇌 코드를 짚었던 박사가 그들을 찾으러 갔을 거라고.

세뇌당했을 당시에 내가 죽이고 빼앗은 그 사람은 하워드 스타크, 스티브에게 혈청을 준 바로 그 친구이자 토니 스타크의 부모였다.
알게 된 토니 스타크는 분노했고, 스티브는 세뇌되어 어쩔 수 없었다며 날 지키려 했고, 내 팔인 듯 아닌 강철로 된 팔은 파괴됐다.

스티브와 와칸다로 피신했다. 왼팔은 천으로 감싸고.
세뇌는 풀려 모든 기억이 돌아왔고, 예전의 기억뿐만 아니라 내가 한 모든 일이 기억 났다.
‌와칸다의 국왕이 내게 화이트 울프라는 이름을 부르며 왔다.
그리고 나에겐 없어졌던 팔이 다시 생겼다.

그 누구보다 난 나 자신이 원망스럽다.
난 시간이 지나도 후회할 것이고,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바로 그 멍청한 브루클린 풋내기와 이미 세상을 떠나버린 친구들을 그리워 할 것이다.